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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봄이되면 처마밑에 둥지를 틀던 제비가 이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새가 됐는데요.

모처럼 강원도 춘천의 한 농촌마을에 제비 여러쌍이 찾아와 주민들의 환영을 받고있습니다.

고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빗방울이 똑똑 떨어지는 농가 처마 밑에 제비 가족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보송보송한 잿빛 털에 흰 부리를 한 갓 태어난 제비들은 입을 벌리며 먹이를 달라고 조릅니다.

제비 부부는 온종일 교대로 먹이를 물어와 새끼들을 먹이느라 바쁩니다.

올 봄 이 마을에 제비가 둥지를 튼 때는 지난달 중순, 환경 오염이 적고 서식환경이 잘 보존된 이 마을엔 해마다 10여 쌍의 제비부부가 찾고 있습니다.

집 주인은 어린 제비가 떨어져 죽거나 다칠까 둥지 아래를 받쳐주는 등 정성을 쏟습니다.

<인터뷰> 김을순(춘천시 서면) : "아침에 네시만 되면 어떻게 울어대는지 잠을 못자요. 빨리 일어나라 그러는지 뭐하라 그러는지..."

철새인 제비는 2천년대 들어서면서 개체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 도시 지역에선 보기 힘들어졌고 서울에선 아예 보호야생동물로 지정됐습니다.

<인터뷰> 조성원(조류생태전문가) : "현대식으로 건물을 지으면서 번식할 수 있는 장소가 굉장히 협소해졌어요. "

더 귀해져 반가운 제비가 이 마을을 택해 해마다 돌아오자, 주민들은 제비들이 행운과 풍년을 물어 온 것처럼 반가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