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16시간 조사 귀가…혐의 ‘부인’_취소된 질문에 포인트 획득_krvip

권선택 대전시장, 16시간 조사 귀가…혐의 ‘부인’_슬롯별 메모리 유형 확인_krvip

<앵커 멘트>

지난 지방선거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검찰에 출석한 권선택 대전시장이 장시간의 검찰 조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권 시장은 이런 모습을 보이게 돼 아쉽다면서도 혐의 사실은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권선택 대전시장이 검찰 청사 밖으로 걸어나옵니다.

어제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한지 꼭 16시간 만입니다.

권 시장은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답할 수 밖에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권선택(대전시장) : "제가 후보이기 때문에 실무적인 상황을 다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 것에 대해서는 제가 모른다고 답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는 것은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검찰은 권 시장을 상대로 이미 구속된 측근 등 5명과의 공모 여부를 집중 수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시장이 고문으로 있는 대전 미래경제포럼을 활용한 사전선거운동에 얼마나 개입했는지, 전화홍보원 77명에게 수당 등의 명목으로 4천6백만 원을 불법 지급한 사실을 묵인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관위 고발로 검찰 수사가 시작된지 4달여 만에 현직 민선 대전시장으로는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된 권선택 대전시장.

검찰이 혐의 입증을 자신하며 불구속 기소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운데, 검찰은 진술 내용을 면밀히 분석한 뒤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권 시장에 대한 신병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