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간 사이의 업무장벽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투자금융회사들이 지급하던 표지어음 판매업무가 은행에도 허용되는가 하면, 내년부터는 상호신용금고도 예금과 적금을 취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처럼 금융기관들의 업무가 다양해지면서, 경쟁 또한 치열해질 전망 입니다.
문중선 기자가 보도 합니다.
문중선 기자 :
서민과 영세 상공인들이 주로 찾는 상호신용금고는, 현재 신용부금 등의 업무만하고 예금과 적금업무를 전혀 취급할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신용금고에서도 예금과 적금에 가입할 수 있고, 각종 공과금도 낼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신용금고의 업무영역이 마치 은행처럼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 7월부터는 투자금융에서만 취급하던 표지어음을 은행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되면서, 이미 1조원 이상의 표지어음이 은행권에서 판매 됐습니다.
최동길 (조홍은행 자금부 부부장) :
이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는 좀 그 같이 경쟁을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조사기법이라든지 이 일을 담당할 수 있는 그런 전문인력을 양성해서 저희 금융권과의 계속 노력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문중선 기자 :
제무부는 최근, 증권회사들이 독점하던 국.공채 매출 업무를 내년부터는 은행과 보험회사에도 허용하기로 하는 등, 금융기관간의 업무영역을 대폭 조정할 방침입니다.
이대연 (산한연구소 연구원) :
국제간의 자금 이동이 자율화되고, 정보통신이 발달되고 복합적인 신 금융상품이 등장함에 따라서 금융기관간의 업무영역 장벽은 허물어질 것으로 봅니다.
문중선 기자 :
이처럼 금융기관 사이의 담이 무너지면서, 다양하고 복잡한 금융상품들을 고객의 구미에 맞도록 취급할 수 있는 금융기관만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됩니다.
KBS 뉴스, 문중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