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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빠르고 편한 물건들만 살아남는 세상이라 가끔은 추억속으로 사라져간 옛물건들이 그리워질때가 있습니다.

이런 그리운 물건들을 30년동안이나 모아온 수집가가 있는데요, 장성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렛대를 앞으로 뒤로 흔들어대면, 나무 통안에서는 빨래판이 돌아갑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세탁기입니다.

분뇨를 수거하던 똥장군부터, 추억의 '아이스께키'통, 주방의 혁명이라 불렸던 석유곤로까지.

젊은세대에겐 외려 신기한 것들 입니다.

산업화의 속도만큼이나 너무나 빨리 우리 곁에서 사라져, 추억 속에나 머무는 물품들이 초등학교 교실 10개 크기의 가건물에 빼곡합니다.

수집가 김종현씨가 30년 동안 모아온 우리나라 근현대사 생활물품들입니다.

<인터뷰> 김종현(근현대사 골동품 수집가) : "옛날 생각을 해본다는 게 참 좋겠다, 또 이 시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청소년들은 이 물건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좋겠습니다."

사라지고, 잊혀져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이 수집가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한근(부경근대사료연구소장) : "이것들을 보존하거나, 그 물건의 가치를 재조명이 필요한데, 그런 측면에서 이곳의 있는 물건의 의미는 소중하다고 생각됩니다."

느리고 불편했던 것들, 그래서 말 없이 사라져 간 물건들, 하지만 이것들에 대한 추억마저 잊혀질까, 괴짜 수집가 발걸음은 오늘도 바쁩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