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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들어 위조된 국제 신용카드를 이용해 여행사들을 상대로 한 항공권 구입 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업체별로 피해금액만 수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행사를 운영하는 강모 씨는 지난 2월 유엔직원이라고 밝힌 한 외국인과 아프리카-유럽 노선의 항공권 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당시 이 외국인이 보내온 신용카드 사본입니다.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이름까지 나와 있습니다. 강 씨는 이 카드로 모두 백여 차례에 걸쳐 2억천만 원 상당의 항공권 구매를 대행해줬습니다. 그러나 모두 복제된 가짜 신용카드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 피해업체 대표: "(항공권 구매자들이)비행기를 탔고, 탑승 확인까지 다 했고, 전혀 의심을 안했죠. 그리고 (카드사에서) 승인이 잘 났으니까..." 또 다른 여행업체. 지난 2월에서 4월까지 역시 외국인에게 모두 백20여 차례에 걸쳐 3억2천만 원 상당의 항공권을 구매해 줬습니다. 당시 보내 온 카드사본은 소지자 본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안전장치인 CVC 번호까지 복제됐습니다. 하지만 유효기간이 두 개인데다, 고유 문양의 위치가 다르고 식별 알파벳이 없습니다. 항공권 구매 대행이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 확인하는 수기 매출로 이뤄진다는 점을 이용한 것입니다. <인터뷰> △△ 피해업체 대표: "문제는 카드 사본을 저희가 받았다 하더라도 그 카드 사본이 위조된 것이었다면 저희가 확인할 방법이 없는거죠." 카드 결제일이 되면 피해액수가 정확히 드러나겠지만 피해규모는 예상보다 훨씬 클 것으로 여행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