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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논문조작 사건으로 기소된 황우석 박사에게 징역 4년이 구형됐습니다. 황 박사는 다시 기회를 달라,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줄기세포 논문조작 의혹으로 국민적 영웅에서 사기 사건 피고인으로 추락한 황우석 박사. 장장 3년 4개월, 43차례에 걸친 1심 재판 끝에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한 연구자의 올바르지 못한 태도와 과욕 때문에 국민들이 큰 상처를 입었다며 묵묵히 연구하는 많은 과학자들을 위해 엄벌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변호인은 과학적 정밀성에 대한 비난은 감수하겠지만 고귀한 연구 성과를 송두리째 부인해선 안 된다고 맞섰습니다. 황우석 박사는 사기꾼이란 낙인을 받고서 극단적 선택을 떠올릴 정도로 극심한 혼란과 고통을 겪었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한 약속은 머지않아 실현될 거라며 다시 기회를 준다면 연구를 재개해 꿈을 이루고 싶다고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전국에서 모여들어 법정을 가득 메운 지지자 4백여 명은 황 박사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통곡과 박수를 쏟아냈고, 재판이 끝난 뒤 검찰 청사로 몰려가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줄기세포 섞어심기를 했던 김선종 전 연구원에게는 징역 3년이 구형되는 등 황 박사와 함께 기소된 피고인 5명에게 모두 징역형이 구형됐습니다. 황 박사에 대한 사법부의 1차 판단은 오는 10월 19일 내려집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