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IS연계 무장단체, 캐나다인 인질 또 참수 살해”_콜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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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사야프가 캐나다인 인질을 또 살해했다고 현지 일간 인콰이어러넷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부사야프 대변인 아부 라미가 전화로 캐나다인 관광객 로버트 홀(50)을 죽였으며 시신은 남부 필리핀 남부 술루 주의 홀로 섬에서 발견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부사야프는 홀과 그의 현지 여자친구 마리테스 플로르, 노르웨이 국적 키아르탄 세킹스타드 등 3명의 몸값으로 6억 페소, 약 153억 원을 이날까지 지급되지 않으면 참수할 것이라고 위협해왔다.

필리핀 군 당국은 홀의 참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아부사야프는 지난해 9월 21일 필리핀 남부 사말섬의 한 휴양지에서 이들을 포함해 총 4명을 납치했다.

이 중 한 명인 캐나다인 존 리즈델(69)은 지난 4월 25일 참수된 채 발견됐다.

캐나다와 필리핀 정부는 납치범들의 몸값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1990년대 초반 결성된 아부사야프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와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등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밀림이 우거지고 주변에 크고 작은 섬이 많아 정부 치안력이 미치지 않는 남부 민다나오 지역을 거점으로 납치와 테러 등을 일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