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 화재 잇따라 _베테의 레스토랑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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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에서 아파트에 불이 나 대피하던 50대 여성이 8층에서 떨어져 숨지는 등 전국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사건사고,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층 아파트가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어제 오후 6시 반쯤 대구시 사월동의 한 아파트 8층 51살 김모 씨의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녹취> 이웃주민 : "베란다 쪽으로 나와 보니까 불길이 올라왔습니다. 그 때는 연기하고 불길하고 올라와서 가스밸브 잠그고 바로 애들 데리고 볼 것도 없이 내려왔어요." 불은 20분 만에 진화됐지만 김 씨가 연기를 피하기 위해 베란다에서 화단으로 뛰어내려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에는 부산 수영동 58살 박모씨 집에서 불이 나 박씨와 박씨의 어머니 등 2명이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평소 빚이 많아 고민해오던 중 이날 집에 휘발유를 뿌린 뒤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이며 안방에서 잠을 자던 어머니는 연기에 질식사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박씨의 주변 인물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남 마산에서 밤사이 세 건의 산불이 잇따라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 경남 마산시 내서읍 광려산에서 불이 나 임야 1000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앞서 어제 저녁 7시 10분쯤에는 인근 화계산의 두 지점에서 30분 간격으로 불이 나면서 임야 2000 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경찰은 세 건의 산불이 반경 3km 이내의 지점에서 잇따라 발생한 점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